유럽 렌트카 투어 / 바젤Basel에서 득템한 빈티지 GLYCINE 태엽 시계
7월 13일 취리히를 떠나 바젤(Basel)로 차를 몰았다. 루체른(Luzern)으로 가는 길에 들러볼 생각이다.
바젤은 비르스 강과 비제 강의 어귀, 프랑스·독일·스위스 국경이 만나는 곳 라인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그다지 뛰어난 관광지는 없지만, 도시 전체가 아름다운 중세풍 건물로 가득차 있어 둘러 볼 가치는 충분하다.
르네상스 시대 네덜란드 학자 에라스무스가 이곳 바젤대학교에서 강의하면서 인문주의와 스위스 종교개혁의 중심지가 되었다.
지금은 유통의 중심지로서 스위스 총관세 수입의 1/3이 이곳에서 얻어진다.
루체른으로 가는 길, 자동차로 바젤을 휙 한번 둘러 볼 요량이었는데, 점심도 먹을 겸 잠시 발품을 팔기로 하였다.
구글맵은 우리를 정확하게 에라스무스가 강의하던 바젤대학교 앞으로 안내한다.
노상에 주차하고 보니 대학 건물 옆 나무들이 가득찬 공원(광장)에서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벼룩시장을 돌다 GLYCINE 빈티지 수동 태엽 시계를 저렴하게 득템하는 행운도 얻었다.
GLYCINE은 1914년 개업하여 100년 역사가 넘은 중저가 브랜드로 주로 항공기 조종사들이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1953년 런칭 된 대표 상품 AIRMAN 이전 제품이니 적어도 70년은 족히 된 빈티지를 얻은 것이다.
벼룩시장 앞 이름없는 식당에서 정말 맛 없는 파스타와 생선 튀김을 먹은 후 마을 골목을 거닐어 보았다.
유대인으로 보이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검정색 전통 복장을 차려 입고 노상에서 모임을 하는 장면도 이채로웠다.
차를 몰아 루체른으로 가는 길에 슬쩍 들러 본 터라 벼룩 시장 주변 사진 몇장 밖에 포스팅 거리가 별로 없다.
유서깊은 바젤대학교 본관
대학 앞 조용한 주택가 중세풍 건물들이 매우이채롭다
유대인으로 보이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검정색 전통 복장을 차려 입고 노상에서 모임을 하는 장면도 이채로웠다.
구글맵에서 찾아본 바젤대학교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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