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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다시 찾은 상트 뻬쩨르부르그, 여름 궁전과 부활 사원

Etranger nam 2015. 9. 29. 04:03

  2014 다시 찾은 상트 뻬쩨르부르그, 여름 궁전과 부활 사원


12년만에 다시 찾아 온 상트 뻬쩨르부르그의 일정은 당일치기 주마간산으로 진행되었다.

모스크바로 돌아가서 귀국하는 비행기 편을 놓치지 않으려면 하루에 투어 일정을 다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첫 투어는 여름 궁전에서 시작하였다. 분수쇼 시간이 오전 11시로 정해져 있어서 이에 맞추기 위해서는 2시간 정도의 거리 도시의 외곽에 있는 여름 궁전을 먼저 갈 수 밖에 없었기 대문이다. 12년 전이나 별 다름 없이 아름다운 여름 궁전 정원에서 화려한 분수쇼가 전개되었고, 핀란드 만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숲길을 조용히 걸으면서 추억을 다졌다.


돌아오는 길 시내 네프스키 대로에 인접한 부활사원의 외관을 보는 것으로 오전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여름 궁전은 무척 아름다운 궁전이다.


분수 물은 수로를 타고 흘러 발트해에 속한 핀란드만 바다로 흘러든다.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11시 분수쇼를 기다리고 있다.


여름 궁전은 분수 정원과 핀란드만을 내려다보는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분수쇼는 수동으로 밸브를 여는 것으로 시작된다. 낙차를 이용한 방식이다.

12년 전에는 이 일을 허름한 노동자 풍의 노인이 하였는데 이번에는 스포티한 차림의 젊은 사람이 진행한다.

메인 분수로 부터 작은 분수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여러 분수들이 일시에 물을 내뿜는 것은 장관이다.

황금 빛 찬란한 조각품들이 멋을 더해준다.




관광객들은 저마다 사진 찍기에 바쁘다



메인분수 가운데에는 삼손이 사자 입을 찟는 조각상이 놓여 있다.


아내와 나도 인증 샷. 그런데 나는 왜 늘 시무룩인지 정말 모를일이다.











되돌아 오는 길, 베드로와 바울 교회가 보인다. 외관이 부활사원을 닮아 아름답다

호수 공원이 보이는데 푸틴의 여름 별장이라고도 하지만 확인되지는 아니하였다.



시내를 관통하는 네바강과 운하 사이에는 역사적 건물이 많다. 마침 피의 사원으로 가는 길 여름정원(레뜨니 사트) 인근에 위치한 미하일로프스키 대저택이 눈에 들어 온다. 이 건물은 황제 파벨르 1세의 궁전이었으나 그가 암살 당한 이후 공병사관학교로 쓰였다. 토스토에프스키가 공병사관학교 시절 이 건물에서 공부하였다고 한다.


미하일로프스키 대저택 전면에는 표도르 대제의 마상 조각상이 서있다.

이 역사적인 미하일로프스키 대저택도 한참 수리중이다.


부활 사원 - 1881년 알렉산드르 2가 테러를 당해 죽은 자리에 세워졌다고 하여 피의 사원으로도 불리운다.

모양낸 창문과 파랑, 연두, 흰색 등 여러 색갈의 볼록볼록한 타일을 이용한 화려한 돔 장식을 "장식용 아치형 박공(코코슈니크)"이다. 황금색 도금의 돔과도 잘 어울린다.

모스크바의 바실리 대성당을 모델로 했는데 17세기 야로슬라브 건축 양식과 비잔틴 양식이 잘 조회되었다는 평을 받는다. 동화 속 공주님이 사는 곳 같은데 피의 사원이라니...








부활 사원 건너편 도로에 누구 결혼식이 있는지 긴 리무진 한대가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