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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러시아 여행/러시아 상트 뻬쩨르부르그

2014년 8월 에스토니아 탈린을 떠나 상트 뻬쩨르부르그로

Etranger nam 2015. 9. 29. 02:39

2014년 8월 에스토니아 탈린을 떠나 상트 뻬쩨르부르그로


상트 뻬쩨르부르그(Saint Petersburg, Санкт - Петербург), 2002년 여름 1박을 하면서 들러 본 추억이 있는 곳이다. 이번에는 북유럽 투어의 비행기편이 러시아항공이라 여행의 끝자락에 덤으로 러시아 여행을 하게되면서 다시 들르게 되었다.

버스로 거의 10시간을 달려 저녁 10시가 넘어서야 숙소인 Andersen Hotel에 도착하여 허술한 도시락으로 한끼를 때우고 상트 뻬쩨르부르그의 일정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고속도로 변 작은 휴게소에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음을 보았고, 12년 만에 다시 찾은 상트 뻬쩨르부르그의 시가지는 여전히 고풍스러웠으며 네바강은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로 흐르고 있었다.

러시아의 베니스라고도 불리우는 상트 뻬쩨르부르그(Saint Petersburg, Санкт - Петербург)는 네바강을 중심으로 수많은 수로와 운하로 이루어진 도시이다. 구 소련시절에는 레닌그라드로 불리웠는데 구 소련의 붕괴로 인해 러시아로 돌아오면서 옛이름을 찾게된 도시이기도 하다.

 

네바강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페트로파블로프스크(베드로와 바울 Peter & Paul) 요새가 강변을 지키고 있다.
황금색 첨탑은 요새내에 있는 베드로와 바울 대성당의 탑신으로 123m 라고 한다


탈린을 떠나 상트 뻬쩨르부르그로 가는 자작나무 사이의 2차선 도로는 끝없는 평원과 침엽수림 그리고 농경지 작은 마을들을 지나간다.


도로변 휴게소에서는 우리나라 팔도 도시락 라면의 러시아 버전이 엄청 진열되어 있었다.

러시아에서는 '팔도 도시락'이 라면 시장 점유율의 60%를 차지해 '도시락'이라는 단어가 용기 라면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사용될 정도라고 한다.



타이어도 우리나라 한국타이어가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니 인기인 모양이다.


황혼이 깃들 무렵 상트뻬쩨르부르그로 들어선다. 백야의 영향으로 시계는 이미 저녁 9시에 가깝다.

시내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비행장 옆을 지나간다

온 도로를 감싸는 듯 서 있는 가로등이 특이하다.

거리는 여전히 고색 찬란하다.

어김없이 삼성전자 광고판이 보인다,

뻬베르부르그의 저녁 거리는 아주 활기차다. 아마 퇴근시간 무렵이라 더 붐비는 것 같다.


대형 석조 게이트가 보이는데 무슨 의미를 가진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폰탄카 운하를 지난다. 상트 뻬쩨르부르그는 강가의 습지에 세워진 도시로 여러 운하로 나누어진 100여개의 섬을 이어주는 360여개의 다리가 존재한다.




폰탄카 운하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다리 중 하나로 이름은 로모노소프스키 다리이다.

Lomonosovsky Bridge in Sankt-Peterburg (Ломоносовский мост)



폰탄카 운하에 놓인 아니치코프 다리 (Аничков мост, Anichkov bridged)를 지난다.

아니치코프 다리에는 웅장한 말과 그 마부의 각기 다른 포즈의 조각이 다리 양 끝에 4곳 위치해 있다.



네프스키 대로에 들어섰다. 네프스키 대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중심 도로로 옛 해군성에서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까지의 4.5에 이르는 길이다. 모든 관광 포인트가 이 길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예술, 문화, 유흥, 쇼핑 등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 노선 버스와 수로 관광까지도 이 대로를 중심으로 운행한다. 특히 전승 기념일을 비롯해 도시의 축제 때는 차 없는 거리가 되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활보하는 공간으로 변하기도 한다.


부활성당도 보이고 네바강변 베드로와 바울 요새의 교회 첨탑도 보인다


거리에는 활기찬 시민들이 가득하다





이렇게 하루 종일 버스로 이동한 마지막 종칙지는 숙소 ANDERSEN Hotel이다.


호텔 주변 거리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