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맷길 이기대-오륙도 코스
2012년 9월 어느 토요일 아침, 자다말고 아내에게 끌려나갔다.
용호동 섭자리 포구에서 출발하여 이기대를 거쳐 농바위 그리고 오륙도까지 걷고 보니 잘 끌려나왔다 싶다.
갈맷길로 정비되기 전에 몇번 걸어본 길이지만, 잘 단장된 산책길을 따라 걷는 맛은 또 새로웠다.
해운대 동백섬에서 송정에 이르는 '삼포가는 길'도 좋지만, 이 백운포 길은 광안대교와 해운대를 건너다 보며 걷기 때문에 또 다른 기분이 들어 좋다.
용호동 섭자리 포구에서 출발하여 이기대를 거쳐 농바위 그리고 오륙도까지 걷고 보니 잘 끌려나왔다 싶다.
갈맷길로 정비되기 전에 몇번 걸어본 길이지만, 잘 단장된 산책길을 따라 걷는 맛은 또 새로웠다.
해운대 동백섬에서 송정에 이르는 '삼포가는 길'도 좋지만, 이 백운포 길은 광안대교와 해운대를 건너다 보며 걷기 때문에 또 다른 기분이 들어 좋다.
상쾌한 바다바람, 울창한 숲이 어우러지고 가을 하늘만큼 푸른 바닷물은 답답한 가슴을 단번에 풀어준다.
이렇게 2시간을 걸으면 오륙도에 도착하며 길은 끝이 난다.
이렇게 2시간을 걸으면 오륙도에 도착하며 길은 끝이 난다.
오륙도야 이미 잘알려진 명소인터라 더 말할 나위 없지만 인근 거대한 아파트 단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는 흉물이라 다시 보고 싶지 않다.
이기대 입구 전망대에서 본 광안대교와 해운대 마린시티
소나무 사이로 건너다 본 장산과 해운대.
오늘따라 바다는 더 푸르기만 하고
해안을 따라 놀멘 놀멘 걷기좋게 길이 단장되어 있었다.
바위 절벽길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다리들.
두 손을 담그고픈 초록빛 바닷물은 이런 물을 말하는 것이리라
이렇게 한참을 걷다보면
간간히 해녀들도 보인다
저 바닷 속 깊은 곳에 뛰어 들고픈 마음은 나만일까?
뒤돌아 본 광안대교 해운대, 갯바위가 정겹다
낚시하는 분들이 더러 있어 말을 걸고 싶기도 하고
돛단 배, 요트가 로망을 한층 더한다
도심에서 걸어서 1시간, 이런 경치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부산에 사는 기쁨이다
오랜세월 태풍과 폭풍우를 이겨낸 바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외바위
이렇게 걷다보니 어느덧 오륙도 언덕위에 도착하였다.
잠꾸러기를 강제로 끌어내 준 아내에게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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