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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암정, 석천정사의 가을 정취

Etranger nam 2013. 5. 25. 20:02

봉화 청암정, 석천정사의 가을 정취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닭실마을은 조선 중종 조의 문신 충재 권벌(1478~1548)의 고택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마을로 택리지에서 4대 길지 중 하나라고 칭송한 터전이다. 마을 입구의 청암정靑巖亭은1526년(중종 21) 권벌이 닭실마을에 종가를 지으면서 조성한 정자다. 거북 모양의 너럭바위 주변에 못을 파고 냇물을 끌어 들여 못물을 채워 놓았으며, 장대석을 걸쳐 놓아 좁고 긴 돌다리를 축조해 청암정에 다다를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청암정은 바위를 평평하게 다듬지 않고 자연 모습 그대로 살리면서 주춧돌과 기둥 길이를 조정하여 지은 집으로써, 주초의 높이가 각각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그대로 활용하여 정자를 세운 옛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건물이다. 또한 자연암반을 이용하여 청암정을 짓고, 암반 주위에 연못을 만든 정원조성수법은 매우 탁월한 조경기법이라 할 수 있다. 인근 석천계곡과 석천정사도 다녀올만 하다 (21012년 10월23일)

 

 

청암정 주변은 단풍이 아름답고

정자 주위 연못이 앙증맞다

이 정자에 걸터 앉아

아무 생각없이 숨만 크게 쉬었다

정자에서 돌다리를 건너 서재로 건너간다

허나 곧 뒤돌아 보며

연못 주변을 거닐었다

오래 머무르고 싶은 공간이었다.

석천계곡 앞 석천정사

석천정사 행랑채

석천정사 입구 문이 닫혀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석천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