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보봉호,대협곡,황룡동굴
2012년 3월 8일 / 모처럼 비가 내리지 않는 날, 산중 호수 보봉호(평균 수심 70M)를 유람선으로 즐긴 후,
최근 개발되었다는 대협곡과 동양 최대의 석회암 동굴인 황룡동굴을 둘러보았다.
화려함의 극치인 천자산, 원가계와는 또 다른 평온함과 장엄함, 그리고 신비로움이 가득한 동양화 속으로 들어서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
장가계는 이처럼 다양하면서도 일관된 수려함을 쉬지않고 들어내며 눈길을 사로잡았고, 몇일 간의 산행 여정에도 전혀 질리지 않는 매력으로 가득차 있는 선경이었다.
산중호수 보봉호로 들어서는 길
보봉호는 이러한 산 속으로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만날 수 있다
숨이 찰 정도로 올라서면 어느새 산중 호수가 나타나고
지친 다리를 아는 듯 유람선이 기다린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둘러보면
주변 경치에 넋을 잃고
공작새인듯 보이는 바위도 쳐다보고
하늘을 향해 울부짓는 듯, 밥을 달라는 듯, 두꺼비인듯, 고래인 듯
첩첩이 비경은 자꾸 나타나는데
어느새 보봉호 입구에 자리한 반 인공 폭포 앞으로 내려서 있었다
발길을 옮겨 도끼로 내려친 듯 잘려진 틈새로 대협곡을 가려면
90도 경사에 가까운 계단을 10여 분 내려가야 한다
절벽 사이로 또 어떤 세상이 나타날까?
신선이 나타날 듯한 절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구름인지 안개인지 신비로움을 더해주고
계단이 지겨울 때쯤 돌 미끄럼틀을 만나게 되는데
마치 봅슬레이인지 루지인지 어릴적 추억까지 더하며 스릴도 만점이었다
엉덩이를 털고 일어서니 맑은 계곡이 반긴다
이 폭포도 낙차를 이용한 반인공 폭포이며
맑은 계곡을 따라 나무 회랑을 잘 만들어 두었고
굽이굽이 새로운 폭포가 나그네를 반긴다
계곡은 계속 이어지고
뒤돌아 보면 돌아서기 아까운 선경
계곡이 넓어지는가 싶더니 물빛 아름다움에 발길 멈추게 되고
날만 따뜻했다면 뛰어들었을 맑은 물
중간에 잠깐 어두운 동굴도 지나더니
이내 유람선이 우리를 기다린다
배를 타고 30여분 내려오며 보게되는 강기슭
여기도 석회암 종유석이 자라고
하늘을 다 담아낼 듯 강물는 넉넉해진다
황룡동굴 가는길 수차, 물레방아를 이용한 동력으로 잘 돌아고 있었다.
황룔동굴 입구- 엄청난 높이와 규모로 동굴내 4층의 자연 지형이 형성되어 둘러보고 나서는 길이 거의 산악 등반 수준이었다
조명으로 석순을 치장하고
석순 형제는 키를 대보며
동굴 속에도 지하강이 흘러 또 배를 타고 10여분 항해 길이 열렸다
신비한 동굴 속 밭두렁
조명 빛을 받아 동굴 속 밭에 식물이 자란다
종유석과 석순이 서로 만나 석주가 되고
황룔동굴에는 이런 밭두렁이 많이 보였다
비슷해 보이나 다 다른 모습의 석순
조명이 없어도 이처럼 우람하고
2층 3층으로 오르는 계단길
높이 19.5M의 마사일형 석순, 20만년 걸려 만든 자연의 작품으로 180억원 보험이 들어 있다고...
돌아서 나오는 길,라쉬운 나그네를 다시 붙잡는 석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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