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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 두바이/아르메니아

코카서스 여행, 아르메니아 알라베르디 아그파트 수도원

Etranger nam 2024. 12. 3. 23:14

코카서스 여행, 아르메니아 알라베르디 아그파트 수도원

 

8.15 아침 트빌리시를 떠나 아르메니아로 향한다. 이제 조지아와 이별이다.

1시간 남짓 달려 국경도시 사다클로(Sadakhlo)에서 아르메니아로 들어선다.

버스에서 내려 간단한 입국심사를 하면 된다.

아르메니아는 인구 300만의 작은 나라로 최초의 기독교 공인 국가로 알려져 있다.

해외 디아스포라 인구가 700만으로 더 많은 것이 약하고 작은 나라의 아픔을 대변한다.

인접한 터키와도 원수지간이며 아제르바이젠과는 오랜 국경 분쟁으로 최근까지도 전쟁을 하였다.

결국 조지아를 통하지 않고는 육로로 나갈 길이 없다.

불가피 러시아와 이란의 도움으로 국가를 끌어가는 작고 약한 나라다. 

 

수도 예레반으로 가는 길, 작은 시골마을 소박한 식당에서 아르메니아식 점심을 먹고,

먼저 알라베르디의 아그파트 수도원을 둘러본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다.

카톨릭도 정교회도 개산교도 아닌 아르메니아 사도교회의 전통을 이어가는 곳이다.

아그파트 수도원은 비잔틴 건축과 카프카즈 건축의 혼합 양식으로 건축되었고,

교회이자 옛 왕조의 중요한 교육 기관이며 연구기관이었다고 한다.

조지아 아르메니아 국경, 버스에서 내려 간단한 입국심사를 하면 된다.

아르메니아의 시골, 토속 식당에서 소박한 점심을 먹는다.

 

차창 밖 아르메니아의 산세가 아름답다. 협곡 위 아래 마을들이 이채롭다.

알라베르디의 아그파트 수도원을 둘러본다.

 

최초의 기독교 공인 국가 답게 돌로 지어진 교회들은 엄숙하고 신성한 느낌이 든다.

서유럽의 성당들처럼 크고 화려하지도 않고,  조지아의 교회들처럼 이콘들이 요란하지도 않다.

대체로 낡아 보이는데 국가 예산 부족으로 보존 복원이 잘 안된다고 한다.

에수님과 12사도의 프레스코화도 희미해져 간다.

아르메니아의 사도교회에는 하치카르(Khachkar) ​라는 돌 십자가들이 많다.

이 하치카르는 일종의 추모비이며 하나님과 자신들을 이어주는 성스러운 매개체가 된다고 한다.

내부 천정은 매우 기하학적이다.

 



무희들이 아르메니아 전통 춤을 추고 누군가 이를 촬영한다

에레반으로 가는 길, 휴게소 삼아 작은 마을의 수퍼 마켓에 들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