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출석하는 대학교회(동서대학교 캠퍼스내)에서 필리핀 빈야얀 이란 시골 마을에 교회를 개척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선교사로 시무하시는 황창열 목사님께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12학년 졸업
지난 주에는 고등학교마다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교회도 그에 맞춰 12힉년의 졸업생들에게 졸업 선물을 주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한가지 마음 아픈 것은
4명의 고등학교 졸업생 중에 대학을 진학하는 학생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이라면 대학가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여기는 어려운 선택이 됩니다.
많은 가족들이 생계를 유지하려면 한명이라도 벌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미래가 어두운 것만은 아닙니다.
신앙심 깊은 아이들이기에 이룰 수 있는 꿈도 많다는 것에 희망을 노래해 봅니다
신앙심 깊은 아이들이기에 이룰 수 있는 꿈도 많다는 것에 희망을 노래해 봅니다
갑자기 옛 생각이 났습니다.
60.70년대 우리나라도 그랬었거든요.
하여 답장을 써 보았습니다.
황선교사님, 빈야얀교회를 지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도 지난날 마찬가지였습니다.
부산에서 자란 내가 교회 중고등부 시절, 중학교 중퇴 또는 졸업후 고교 진학 포기하고 공장으로 시장으로 생업에 뛰어드는 친구들이 꽤 있었습니다. 여학생들은 더 많았고요.
그 친구들 한 달에 한번 정도 노는 주일에만 교회로 와서 학생회에 참석했었는데 교복에 대한 부러움이 가득했던 눈빛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후일 야간학교나 검정고시로 대학에 간 친구들도 있었지요.
요즘도 간혹 만나곤 하는 그 시절 몇 친구들, 권사 장로가 되어 교회를 지켜가는 모습이 감사하더군요.
요즘도 간혹 만나곤 하는 그 시절 몇 친구들, 권사 장로가 되어 교회를 지켜가는 모습이 감사하더군요.
빈야얀 아이들도 신앙심만 잃지 않는다면 조금 둘러가거나 다소 늦게 가더라도 앞으로 더 나은 세상을 반드시 만들어 가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빈야얀 교회 성도들과 희망 가득한 아이들 또 황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