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일과가 끝나고 아무 생각없이 쉬는 시간. 볼 것도 없고 보기도 싫은 TV는 꺼버리고 혼자 티 타임을 가집니다.
오늘 저녁의 茶는 BOSTON TEA PARTY 홍차로서 지난해 여름 보스턴 아들네 들렀다 한 통 사가지고 온 것입니다.
차 통에 Abigail's blend라고 표기되어 있고, 후면에 중국 전통 홍차에 인도와 케냐의 클래식한 차를 섞어 영국이 차에 대한 집념으로 3개국에 조성한 거대한 차 밭을 상징한다고 되어있네요.
붉은 와인 색 홍차 맛은 부드러우면서도 스모키한 훈현 향이 나는데 조금 진하게 우렸더니 살짝 떫은 느낌이 있습니다.
BOSTON TEA PARTY는 1773년 미국 보스턴항에 정박한 영국 동인도회사 소속 선박 세 척에 괴한들이 들이닥쳐 배에 실린 홍차 상자 342개를 바다에 던져버린 사건으로, 미국독립전쟁의 도화선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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