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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25일 Facebook 이야기

Etranger nam 2014. 1. 2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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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존하는 3대 '구라' 중 1인, 전 문화재청장 유흥준은 말과 글이 모두 뛰어나다고 합니다. 나는 그를 만나본 일이 없어 솜씨좋은 말을 직접 들어본 일이 없습니다. 또 그의 철학과 이념에는 동조하지 않아 별 좋아하지도 않구요. 허나 책으로 접해 본 그의 글솜씨의 훌륭함은 이미 인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유흥준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출간 20주년을 기념하는 강연에서 '좋은 글 쓰기 비법 15가지'를 밝혔는데 참 동감이 갑니다. 중앙일보 중앙선데이에 정재숙 기자가 정리 보도한 것을 통채로 옮겨 페친님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쉽고, 짧고, 재미있게 … 가르치려 들지 말고 호소하라
    유홍준의 대중적 글쓰기 15가지 도움말

    유홍준 교수는 ‘유익한 말씀’을 잘하기로 문화계에서 소문난 이다. 그래서 별명이 ‘교육방송’이다. 이견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통일운동가 백기완, 소설가 황석영씨와 더불어 3대 ‘구라’로 통한다. 스위치가 ‘온(on)’ 되었다 하면 청산유수라 대적할 자가 없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일합을 겨룰 만한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글도 말 못지않다. 빨리, 많이, 정확하게 쓴다. 지난 20년, 일반 독자들은 유 교수를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로만 알고 있지만 이 책 외에 그가 발표한 다양한 종류의 글은 다 헤아리기 어렵다. 신문 기고는 물론 전시 발문과 논문·에세이를 비롯해 그를 부르는 곳에 달려가 한 강연의 초고는 그의 조교들도 일일이 기록하기 버겁다고 말한다. 말과 글이 다 되는 이 특이 체질의 재사(才士)가 모처럼 자신이 꾸려 온 ‘좋은 글’의 비밀을 밝혔다. 지난달 15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출간 20주년을 기념하는 강연 자리에서다. 그는 전국에서 모인 애독자들에게 “쉽고, 짧고, 간단하고, 재미있게 쓰라”고 조언했다. 앎을 글쓰기로 수련하고 실천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요즈음, 유 교수의 ‘문장강화(文章講話)’에는 배울 점이 많다. 글쓰기 고수가 약방문처럼 정리한 15가지 비법을 소개한다.

    1 주제를 장악하라. 제목만으로 그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 때 좋은 글이 된다.
    2 내용은 충실하고 정보는 정확해야 한다. 글의 생명은 담긴 내용에 있다.
    3 기승전결이 있어야 한다. 들어가는 말과 나오는 말이 문장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4 글 길이에 따라 호흡이 달라야 한다. 문장이 짧으면 튀고, 길면 못 쓴다.
    5 잠정적 독자를 상정하고 써라. 내 글을 읽을 독자는 누구일까, 머리에 떠올리고 써야 한다.
    6 본격적인 글쓰기와 매수를 맞춰라. 미리 말로 리허설을 해 보고, 쓰기 시작하면 한 호흡으로 앉은 자리서 끝내라.
    7 문법에 따르되 구어체도 놓치지 마라. 당대의 입말을 구사해 글맛을 살리면서 품위를 잃지 않는다.
    8 행간을 읽게 하는 묘미를 잊지 마라. 문장 속에 은유와 상징이 함축될 때 독자들이 사색하며 읽게 된다.
    9 독자의 생리를 좇아야 하니, 가르치려 들지 말고 호소하라. 독자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
    10 글쓰기 훈련에 독서 이상의 방법이 없다. 좋은 글, 배우고 싶은 글을 만나면 옮겨 써 보라.
    11 절대 피해야 할 금기사항. 멋 부리고 치장한 글, 상투적인 말투, 접속사.
    12 완성된 원고는 독자 입장에서 읽으면서 윤문하라. 리듬을 타면서 마지막 손질을 한다.
    13 자기 글을 남에게 읽혀라. 객관적 검증과 비판 뒤 다시 읽고 새로 쓰는 것이 낫다.
    14 대중성과 전문성을 조화시켜라. 전문성이 떨어지면 내용이 가벼워지고 글의 격이 낮아진다.
    15 연령의 리듬과 문장이란 게 있다. 필자의 나이는 문장에 묻어 나오니 맑고 신선한 젊은이의 글, 치밀하고 분석적인 중년의 글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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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일재 이사람의 노비어천가..참 대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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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일재 노성환 ㅋㅋ 노비어천가 노성환님을 위한 것이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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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일재 알지만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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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맛집 ㅡ 해운대시장 안 노홍만두 칼국수
    맛이 아주 좋읍니다.
    가격도 착하구요.
    젊은 손님들이 줄을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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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는 늘 새롭습니다.
    한참 진행중인 백사장 복원 호안정비공사가 끝나면 해운대 바다의 더 새로운 정취를 느낄 수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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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일재 사진 편집 기술을 배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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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의 맛을 훼손하는 또 하나의 흉물이 지어지고 있읍니다.
    동백섬 목아지를 짓누르고 있는 호텔도 기가찬 모습인데 이제 또 하나 동백섬 입구를 가로막는 기분 나쁜 건물이 올라가는군요.
    이런 정신나간 일, 왜 자꾸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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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일재 오흥숙 배워서 뮈하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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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일재 난 도대체 한장 넣는 것 밖에 못하니.. 허긴 사진 기술도 시원찮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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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일재 오흥숙 배울필요전혀없어요. 폰 갤러리에서 사진 여러장 체킹한 후 뻬북으로 그냥 보내면 저절로 들어붙는데요, 함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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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일재 정말 난개발입니다. 누구만을 위한 건지... 뻔한...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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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일재 남교수, 소생이 4시간전에 놀던 시장통에 가셨구려! 담에 시장통 봉자네실비집 함 가소, 파전이 한 판에 오천원! 온갖 해물이 다 들어가요, 맛나고.. 가거든 내앞으로 긋고 좝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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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일재 박찬성 좋다. 파전 한 판 벌었네. 근데 봉자하고 뮈 되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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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일재 네버, 저자거리 주모와 동네건달 인연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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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일재 서병수 시장을 선출해서 재정비합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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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일재 Haebok Yoon 권영기 난개발, 어제 오늘 일도아니고... 시장힘으로 막을수 잏는 일도 아닌 것 같아요. 그냥 답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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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일재 부산 오페라 하우스도 짓는다죠 부산 재정수준에서 3천억원을 오페라 하우스에 퍼부은다. 물론 완공된 후에는 멋진 부산의 명물이 되겠지만 부산시민의 문화수준에서 활용이 제대로 될지요 아직도 문화나 세계적 수준의 음악가들은 주로 서울공연만 하는 상황인데요. 그러나 부산의 도시위상을 고려하면 오페라 하우수 정도 만드는 것도 필요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