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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타는 것도 기차여행일까?
70년대 학창시절 12시간 걸려 서울부산을 이어주던 완행열차, 조금 더 빨리다니던 준급행. 보통급행. 그리고 7시간걸리던 특급열차가 그립다.
그시절 기차여행은 언제나 설레임이 있었고, 늘 다니는 경부선도 항상 새로운 기대감으로 가득차있었다.
옆자리 승객은 그가 남녀노소 누구이든 아무 구별없이 이야기나누며 삶은 달걀 정겹게 같이먹는 길동무가 되었고, 더러는 새로운 인연으로 이어지기도 했 었다.
앉아있기 지루하면 열차 앞칸 뒤칸으로 돌아다니거나, 열차 문에 매달려 바람을 쏘이다 열차장에게 야단먖기도 하였고...
허나 KTX는 이 모든 것과는 단절이다. 옆자리에 누가 같이 앉든 나하고는 아무런 인연이 되지않는다.
다들 스맡폰만 쳐다보거나 이어폰으로 뮌가 들으며 눈을 감고있다.
혼자 일어나 돌아다니는 것은 더 어색하다.
꽉 막힌 창으로 밖을 보아도 전 국토의 도시화현상과 속도감때문에 자연을 느낄 수도 없다.
아. KTX 아닌 기차여행을 하고싶다.
몇편 남지 아니하여 예약하기도 어려운 무궁화열차를 타보면 지난날 기차여행의 맛을 조금이라도 찾을 수 있을까
조수미가 부르는 '기차는 8시에 떠나네'를 들어봅니다
http://m.youtube.com/watch?v=lYG696u6nHs# -
새벽부터 서둘러 분당 갈보리교회에서 거행된 어릴적 친구의 막내딸 혼례예배에 참석했읍니다.
하얗게 눈이 내린 머리에 이미 연륜과 경륜이 진하게 묻어나는 이 친구, 까까머리 시절 만나서 처음 예수님을 소개해 주었었는데, 그 결실로서 지금은 서울의 유명 대형교회 장로가 되었고 전통있는 기독교대학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읍니다.
딸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친구를 보면서 좋으신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은혜에 다시 감사를 드리고, 새로 꾸미는 딸아이의 가정에도 큰 축복이 넘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였읍니다.
새해 친구네 부부를 초대하여 밥 한끼 꼭 같이 해야겠읍니다. -
→ 남일재 서울 많이 춥다던데 감기 걸리지 않도록 따뜻하게 다니세요~ 철도파업에 괜한 불똥이 튀지 않아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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