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라서인지, 남성 호르몬 부족으로 이성적 판단력에 문제가 생겨서인지
우연히 발걸음한 알라딘 중고 서점에서 Brilliant의 Mozart 전집(170장)을 질렀습니다.
수년전 30여만원에 발매되었을 때는 너무 비싸서 못샀었고,
나중에 인터넷 가격이 10만원대로 떨어졌을 때는 괜히 시큰둥 지나쳐 버렸었는데.
이번엔 그다지 싸지도 않은 가격으로...(결재후 조금 후회도 밀려오더군요)
그러나 너무도 완성도 높은 에디션에 새삼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오페라... 완전 풀 코스.
한 장르의 곡들은 지휘자나 연주자가 대개 동일 연주자들로 구성된 준비된 연주.
두가지 버전이 존재하는 곡들은 두개의 곡을 따로 녹음 수록하였고,
건반용의 편곡과 실내악 버전의 작품도 모두 따로 녹음이 되어 있는 친절함.
170장의 CD를 찾기 쉽도록 장르별 다른 색깔의 종이 재킷으로 포장한 곰곰함.
몇 곡 들어 보니 상당히 훌륭하고 멋진 해석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겨울, 모짜르트가 이렇게 가까이 다가설 줄 예전에 미처 몰랐네요.
이 전집의 음원은 아니지만
Mozart's concerto for 2 pianos and Orchestra, K.365. 3악장
Sir Georg Solti 와 Daniel Barenboim 의 연주로 듣고 갑니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cvBZa6uUG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