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타가와 지역 탄광 징용희생자 무덤 앞에서 지난 토요일 국제와이즈멘 한일 교류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큐슈지역을 다녀왔다. 교류회 일정을 준비하면서 먼저 료칸에서 제법 호사스런 휴양부터 한 후, 타가와지역의 마쯔리를 보기 위해 이동하던 중, 국제 와이즈멘 동래클럽 이준호 사무장의 안내로 너무도 가슴 아픈 민족적 고통의 흔적을 남긴 장소에 들렀다. 탄광에 강제 징용으로 끌려와 혹독한 노동과 배고픔 그리고 학대 속에서 죽어간 조선인 강제징용자들의 이름없는 무덤을 보게 된 것이다. 이 무덤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너무도 처참한 징용의 역사를 말해주는 흔적앞에 서서 일본의 료칸 문화를 즐기며 은근히 부러워한 마음이 너무도 부끄러워졌다. 누군가 먼저 다녀가신 분들의 헌화와 태극기를 보면서, 그리고 타향살이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