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4, 구다우리를 떠나 카즈베기,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Tsminda Sameba) 교회로 향한다.약 3시간의 버스길은 코카서스 산맥을 따라 이어지며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구다우리에서 '카즈베기'로 향하는 길은 조지아 사람들이 양을 잡아 먹으며 휴양을 하는 곳이다. 신이 숨겨둔 땅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을 만큼 천혜의 자연 환경은 스위스를 떠오르게 한다. 목적지 ‘카즈베기’는 구소련 시절에 부르던 이름이며, 현재는 ‘스테판 츠민다’로 불리고 있다. 그래도 현지에서는 ‘카즈베기’라는 지명이 더 쉽게 다가온다.인간을 위해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가 산에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형벌을 받았다는 신화의 땅이다. 조지아인들의 정신적 고향인 ‘게르게티 츠민다 시메바(성 삼위일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