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여름 체코 프라하를 거닐었다
프라하는 체코의 수도이며, 영어로는 프라그(Prague)라고 한다.
체코 중서부, 블타바(몰다우) 강가에 위치해 있으며, 체코의 경제, 정치, 문화 중심지이자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중세에 신성 로마 제국의 수도로서 번영을 누렸던 데다가 유럽의 다른 도시와는 달리 제1, 2차 세계 대전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은 덕분에,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의 멋진 고전 건축물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지붕 없는 건축 박물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실력 있는 거리의 악사들이 거리를 무대 삼아 연주하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낭만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프라하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소개하곤 한다.
바츨라프 광장(Wenceslas Square) 구시가지 광장과 함께 프라하를 대표하는 광장 중 하나인 바츨라프 광장은 체코 국립 박물관부터 무즈텍 광장까지 이어지는 길이 750m, 너비 약 60m에 달하는 긴 대로이다. 1968년 체코인들의 자유, 인권, 민주를 향한 외침인 ‘프라하의 봄’이 이 광장에서 시작되었으나 구소련의 탱크에 무참히 짓밟혔다. 자유에 대한 이런 열망이 바탕이 되어 1989년 11월 극작가이자 인권 운동가였던 바츨라프 하벨은 반체제 연합인 ‘시민 포럼’을 조직해 공산 독재 체제를 무너뜨리며 일명 ‘벨벳 혁명’이라 불리는 체코슬로바키아의 민주화 시민 혁명을 이룩하였다. 현재 광장 양쪽엔 호텔과 레스토랑, 서점, 여행사, 쇼핑센터들이 늘어서 있다. (다음 백과사전)
프라하 국립박물관
얀 팔라흐 (Jan Palach)는 체코의 학생으로 소련의 침략에 대한 저항하는 뜻으로 바츨라프광장(Václavské náměstí) 위쪽 국립 박물관 앞에서 분신으로 목숨을 끊었다. 얀 팔라흐의 죽음은 계속되는 점령에 대한 큰 저항을 불러일으켰다. 약 한 달 후인 1969년 2월 25일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학생 얀 자이츠 (Jan Zajíc)가 자신을 불살랐고 1969년 4월 이흘라바 (Jihlava)에서 에브젠 플로첵 (Evžen Plocek)이 뒤를 따랐다. 이러한 저항이 여론을 뒤흔들었지만 당시 체코슬로바키아의 정치 상황에 충격을 주는 데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공산주의가 무너진 후 얀 팔라흐가 분신한 위치에 청동상이 세워졌다
프라하 성 입구
프라하성 안 분수대
성 비트 대성당(Katedrála Sv. Víta)
성 이르지(조지) 성당(Bazilika Sv. Jiří)
황금 소로(Zlatá Ulička)
프라하 성 내 짧고 좁은 길에 인형의 집처럼 알록달록하고 작은 집이 늘어서 있는 거리를 ‘황금 소로’라고 부른다.
17세기 루돌프 2세 때 금을 만들려는 연금술사와 과학자들이 살았다고 해서 ‘황금 소로’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1950년까지 이곳에 시민들이 살았지만 모두 떠나고 난 뒤 복원에 들어가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지금은 집집마다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들어서 있고 집과 붙어 있는 성벽에는 갑옷과 무기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파란색으로 칠해진 벽에 No.22라고 쓰여진 집은 프란츠 카프카가 잠시 살았던 곳이라 관광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프라하 야경 몰다우(블타바)강변 프라하 성과 카를 다리
'동유럽여행 > 체코 폴란드 항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폴란드 아우슈비츠, 크라쿠프,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투어 (0) | 2016.05.16 |
---|---|
헝가리 부다페스트 스케치- 어부의 요새, 마차슈 성당 야경 등 (0) | 2011.07.11 |
2006 체코 중세마을 체스키크룸로프 스케치 (0) | 2011.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