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렌트카 투어/ 스위스 루체른(Luzern),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7월 13일 점심 식사 후 바젤을 떠나 루체른으로 향했다.
그런데 구글 맵 설정을 리기산으로 한 탓인지, 자꾸 엉뚱한 길로 들어서는 느낌이다.
오후 시간 리기산을 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구글맵에 리기산 주차장을 입력한 것이 헷갈리게 된 원인이었다.
리기산은 루체른 시내에서 거의 1시간 떨어진 곳이라 루체른 가는 루트와는 다른 코스를 구글맵이 선택한 것 같았다.
루체른으로 가는 길과 리기산 가는 루트가 거의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고속도로를 달리며 느껴지는 것은 취리히 방향으로 되돌아 가는 것 같다. 몇번이나 휴게소에 들러 재 점검하면서도 영 미심쩍었다.
사실 구글 맵은 내가 가려는 곳을 향해 기계적으로 가장 빠르고 가까운 길을 선택하여 알려주고 있지만, 처음부터 목적지를 리기산으로 입력하고는 루체른으로 가고 있다는 자기 착각과 편견으로 스스로 헷갈림을 자초하였던 것이다.
결국 시간을 꽤나 허비한 후 루체른 시내 예약 호텔로 차머리를 돌리고야 안심이 되었다.
루체른 관광의 중심지인 카펠교 인근 '아메론 루체른 호텔 플로라'에 여장을 풀고 바로 루체른 투어에 나섰다.
결코 싼 호텔은 아니지만 호텔의 위치와 시설은 스위스의 물가를 감안하면 충분히 가성비가 있다. (호텔 1박 211.21 CHF)
유럽의 여름은 해가 길다. 좀 늦게 루체른에 들어 왔다고 생각했지만 해지기 전 시내 투어를 하기에는 충분하였다.
카펠교 - 호수가 - 빈사의 사자 - 시가지 투어 - 무제크 성곽 둘러보기 - 로이스 강변 걷기 - 슈프로이어 다리 - 다시 카펠교로 이어지는 1바퀴 투어는 가벼운 등산까지 겸하여 루체른을 전부 조망하는 훌륭한 코스였다.
밤 시간 카펠교에서 즐기는 루체른 야경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내일은 리기산을 오른 후 인터라켄을 거쳐 라우터부르넨으로 향할 것이다. 쉴트호른 등정을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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