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섬 카프리, 그 언덕 위에서 지중해를 만끽하다
추억의 푸른섬 카프리...
학창시절 도대체 어디에 있는 섬인지도 모르고 노래로 배운 곳이다.
이제 그 푸른섬에서 50여년전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는 것이 묘한다.
지중해를 바라보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순간이 흐뭇하다고나 할까.
돌아오는 길 스치며 지나온 나폴리는 미항이라는 말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대낮이라 창물위에 어리는 창공의 빛난 별도 보지 못했고...
소렌토에서 작은 모터보트로 20분 카프리섬에 도착하였다.
카프리섬 언덕, 마치 그리스의 풍경과 흡사하다
그리스풍 맛이 나는 카프리섬의 전경
카프리섬에도 관광하는 사람은 가득하였고
수변에는 여러가지 수상레저를 즐길 시설들이 있었다.
카프리섬 중 아나카프리 지역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버스안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 나를 다시 한번 황홀하게 한다
버스를 내려 리프트를 타고 조금 더 오르면
발 아래로 섬 전체가 눈에 들어온다
지중해 해변의 집들은 왜 저렇게 하얀 색일까?
산 정상에서 절벽아래를 내려다보니 요트 한 척이 보였다
어쩌면 부산 앞바다 오륙도를 닮은 것도 같은 돌섬
부산 오륙도와 용호 반도로 이어지는 곳과 참으로 비슷한 풍경인데,
왜 부산 용호반도에는 저런 아름다운 빌라대신 30층짜리 아파트를 흉물스럽게 지어놓았는지 모를일이다
머리를 돌려 갈매기와 놀고있는 요트를 보는 편이 더 속이 편해진다
카프리섬의 또 다른 모습을 잘 새겨보고는
리프트를 타고 내려서는 길, 주택들이 평화롭다
이렇게 남의 집 머리위를 지나가도 되는건지?
카프리섬 피자를 한 쪽 먹어보았는데, 그냥 덤덤한 맛...
언덕위로 지은 집들은 모두 바다 조망이 되도록 앞집이 뒷집을 가리지 않는다.
카프리를 떠나 나폴리로 가는 배를 타기전 나도 한 컷 찍었는데 배경이 어째 시원찮다.
나폴리 가는 뱃전에서 베수비오 화산을 다시 보았는데 폼페이를 멸망시킨 무서움대신 안정감이 있는 모습이었다.
나폴리 항구, 세계 3대 미항중 하나라는데...
그냥 항구일 뿐, 별 감흥은 없었고
먼 산위 고성인듯 보이며
항구 앞에도 작은 성채가 있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서는 길, 황혼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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