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하이델베르그, 프랑크푸르트 스쳐 지나가기
2012년 4월 서유럽 일주중 독일을 스쳐 지나갔다.
중세의 낭만이 가득한 하이델베르그에서 잠깐 괴테의 흔적을 훑어보고, 대도시 프랑크푸르트 뢰머 광장에서 사진만 찍었다.
2005년에 이미 비슷한 일정을 경험한 바 있지만 그래도 새로운 맛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이델베르크’는 인구 14만 명의 작은 도시지만 여행자의 가슴을 온통 흔들어 놓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다.
괴테, 칸트, 헤세, 슈만 등 세계 최고의 문학가, 예술가, 철학자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리고 그들이 남긴 흔적과 이야기가 베어 있는 도시 ‘하이델베르크’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괴테가 ‘사랑하고 사랑받아 행복했던’ 도시. 영화 ‘황태자의 첫 사랑’의 배경지인 하이델베르크는 가는 곳마다 젊음과 로망이 가득하다.
전쟁과 자연재해의 흔적을 담고 서있는 하이델베르크성, 붉은 지붕들의 주택들과 어우러진 네카어강 풍경,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과 수많은 시인과 철학자들이 걸었던 철학자의 길을 걸으며 옛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든다
2012년 봄날 하이델베르크 네카어(Neckar River)강변의 여유있는 풍광
푸른 잔디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유럽의 모습이다
강변 언덕위로 단정한 주택들, 자연과도 조화롭지만 앞뒤집이 조망을 두고 다투지 않는 듯하다
네카어강 카를테오도르
다리, 처음에는 나무다리 였으나, 강물이 불어나거나 폭설이 내리거나 불이 나면 쉽게 파괴되어 제후 카를 테오도르가 돌로 다시 짓도록 명령하여 1788년 네카어강(Neckar River)에 지금의 다리가 놓여지게 되었다.
다리 아래 부분이 아치형으로 되어 있어,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산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다리를 건너 언덕으로 오르면 괴테가 사색하며 영감을 얻었다는 철학자의 길로 이어진다.
다리위에서 바라본 하이델베르크 성
이 분이 카를 테오도르 제후다
다리앞 시내 방향에 있는 문은 중세 시대에 도시 성벽의 일부였던 것이 현재까지 보존되어 있는 것이다
하이델베르그 하우프트 거리는 늘 관광객으로 만원이다
하이델베르그 대학 앞은 비교적 한적하다. 1386년 설립된 ‘하이델베르크 대학’은 중부 유럽에서 가장 역사가 오랜 대학의 하나로 손꼽힌다.
철학자 헤겔이 이 대학 교수였고, 노벨상 수상자를 7명이나 배출한 대학이다.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 속 황태자 카를 하인리히가 유학생활을 했던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인구 20% 이상이 대학생일만큼 지적인 도시 하이델베르크는 한창 나이의 청춘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어디나 대학가는 열정과 꿈과 낭만 그리고 사랑이 온 도시에 꿈틀거린다.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이색적인 볼거리는 ‘학생감옥(Studentenkarzer)’이다.
1712년부터 1914년까지 치외법권 지역으로 대학에서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을 대학 자체에서 재판해 일시적으로 학생 감옥에 가뒀다고 한다.
감옥에 갇혀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학생들이 벽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고, 이 낙서들이 하나 둘 쌓여 이젠 여행객들의 이색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하이델베르그 대학 주변 골목길도 무척 아름답다
하이델베르그 시청앞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인근의 쇼핑 몰들
대도시 프랑크푸르트 뢰머 광장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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