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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러시아 여행/덴마크

북유럽 첫 여행지, 안데르센의 나라 덴마크 코펜하겐

Etranger nam 2015. 8. 29. 09:44

 북유럽 첫 여행지, 안데르센의 나라 덴마크 코펜하겐(사진 38장)

 

코펜하겐에서 북서쪽으로 1시간 정도 거리, 힐레로즈(Hillerod)의 프레데릭스보르 성(Frederiksborg Slot) 전경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에스토니아- 러시아로 이어지는 북유럽 투어 코스. 

2014년 8월 4일 오후 13시 러시아 항공편으로 출발하였다.

러시아 항공은 예전과는 달리 아주 편안하고 기내식 등 서비스도 좋았다.

현지시간 15시 (한국시간 21시)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하였다.

12년전 모스크바를 처음 방문했을 때의 그 공항이 아니었다.

그 때는 사회주의식 군사공항 같은 곳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본 공항은 새로 단장한 격조있는 공항으로 변해있었다. 
5시간을 기다려 연결편으로 환승하여 코펜하겐에 도착하니 22시, 이미 어두운 밤이었다.

다음날 코펜하겐을 둘러보고 DFDS 크루즈편으로 노르웨이 오슬로를 향했다.

 

모스크바 공항에서 연결편을 기다리며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하니 이미 어두운 밤이었다.

 

첫 밤을 지낸  FIRST HOJE TAASTRUP HOTEL은  조용한 외곽의 휴식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시설이나 식사도 비교적 좋은 편이었고 호텔 뒤 작은 정원이 아름다웠다. 

 

호텔에서 2-3분 걸으면 특이한 조형물을 중심으로 버스터미널과 큰 쇼핑 타운이 있었다.

 

2014년 8월 5일, 덴마크의 첫 방문지.  

힐레로즈(Hillerod)의 프레데릭스보르 성(Frederiksborg Slot)

  아주 아름다운 정원이 인상적이었다. 덴마크의 베르사유 궁전으로 불리운다. 

성 내부를 보고 싶었으나 오슬로로 향하는 DFDS 탑승이 촉박하여 외곽만 둘러보아 아쉽다.

프레데릭스보르 성(Frederiksborg Slot)은 프레데릭 2세에 의해 처음 세워지고, 그의 아들 크리스티안 4세(Christian IV)때까지 두세번의 재건축이 이루어진 고성이다. 프레데릭스보르 성은 힐레르외드 중앙에 있는 캐슬호수내 3개의 섬 위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성의 주요부분은 프레데릭 2세의 아들 "크리스티안 4세(Christian IV)"가 1600년부터 1620년까지 건축한 성으로, 사암 장식, 박공, 지붕과 첨탑을 구리로 마감처리한 독일 르네상스 양식을 띠고 있다. 

성은 1859년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이듬해 1860부터 24년에 거쳐 유명한 맥주회사 칼스버그(Carlsberg) 사의 사장인 야콥센(J.C. Jacobsen)의 제정 지원과 이후 칼스버그 재단의 대정 지원으로 재건되었다.

프레드릭스보그 성내의 공연장, 왕궁, 커다란 홀 등 웅장한 규모의 방과 공간과 박물관내에는 덴마크에서 가장 가치 있는 초상화들과 고대 미술품등을 소장하고 있어, 덴마크 미술역사도 함께 즐길 수있다고 한다.

호수와 어우러져 잘 꾸며진 정원은 어떤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코펜하겐, 시청사와 안데르센 동상, 티볼리 공원, 뉘하운 운하, 게피온 분수대, 인어공주상 등을 둘러본다.

시청사 건물은 붉은 벽돌, 황금 부조의 조화가 아름다운 건물이다.

 

안데르센 동상은 시청사 건물 앞 대로변에 자리잡고 있다

시청사 주변 광장과 거리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시청 건너편에는 세계 최초이자 디즈니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유명한 티볼리 테마파크가 있다.

 

스치는 차창에 한글로 " 환영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보여 반가웠다.

 

뉘하운 운하로 가는 길 거리 풍경들

 

교회가 무척 단아하고 정감이 넘치는 모습이다.

 

 안데르센 동화의 산실로 알려진 뉘하운 운하는 에전 모습 그대로인 듯 고풍스럽다.

많은 요트와 유람선, 그리고 카페 관광객이 잘 어울려 무척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새로운 항구', 뉘하운(Nyhavn)은 옛날에는 선술집 거리였는데 지금은 레스토랑 거리로 인기가 높다.

1673년에 완성된 인공 항구로서 파스텔풍의 아름다운 건물들이 항구의 경관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동화작가 안데르센이 1835년에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집'을 썼으며, 안데르센의 기념관도 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인증샷을 찍었는데 나는 왜 늘 심각한지 모를 일이다.

오페라 하우스 전경 - 원래 이곳에 있던 해군기지와 조선소가 1996년 코르세르로 이전하게 되었고

 세계에서 가장큰 해운 그룹 머스크 라인(Maersk Line)의 회장인 맥킨리 모엘러의 기부로 오페라하우스를 건축하게 되었다.

약 5,000억원의 예산으로 4년간의 공사끝에 2005년에 완공,  현재 가장 첨단 오페라 극장이라고 한다.

좌석수는 최대 1,703석~1,492 석인데 공연규모에 따라 조정이 가능토록 설계되었다.

오페라 하우스 주변 항구의 풍광이 무척 여유롭다.

가장 민주적인 왕궁, 아말리엔보 궁전 앞 광장 - 누구나 자유롭게 왕궁앞을 즐긴다. 

옛 귀족이 살던 동서남북 4 건물을 모두 현재 왕궁으로 쓰고 있으며 매일 정오 근위병 교대식이 있다.

게피온 분수대와 성 알반스 교회

1908년  덴마크의 조각가  안데르스 분드가르드(Anders Bundgard)에 의해 제작된 게피온 분수.

제1차 세계대전때 죽은 덴마크선원들을 추모하기 위해 제작.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이 황소 4마리를 몰고 가는 역동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게피온 분수대는 덴마크 동부의 섬, 수도 코펜하겐이 위치한 셸란섬의 유래에 관한 신화를 표현한다.  

게피온(Gefion)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여신, 스웨덴왕과 하룻밤 동안 경작한 땅을 받기로 내기를 한다.

여신은 자신의 아들 4명을 소로 변신시켜 땅을 갈았고, 그 결과 받은 땅이 코펜하겐이 있는 젤란 섬이다.

 

 

분수대 뒤에 있는 성 알반스 교회(St. Alban's Church 영국교회)인데 작지만 참 운치가 넘치는 교회이다.

 

 

 

 

 

썰렁한 관광지의 대명사 인어공주상

 

디자인 강국 덴마크를 보여주는 듯  항구 곳곳에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들이 보인다

 

덴마크 현지가이드가 차내에서 들려준 이야기 중 뇌리에 강하게 남은 덴마크의 특징과 매력을 아래에 열거해 본다. (퍼온 글)

* 덴마크는 자전거의 천국이다. 75%의 국민이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마르그레테 2세 현여왕도 자전거를 타고 시장에 간다.

* 국회의원은 보좌관과 기사가 없이 청렴하게 일한다. 국가별 청렴도지수가 세계 1위인 나라.

* 덴마크인은 세계에서 네델란드인에 이어 둘째로 키가 크다.

* 세계은행 선정 기업하기 좋은 나라 유럽 1위, 세계 4위에 올라있으며 세계적인 브랜드의 기업들이 즐비하며, 중소기업의 천국이다.       Carlsberg, Bang & Olupsen, Häagen-Dazs, Royal Copenhagen(도자기), Lego, Mersk Line, Novo Nordisk(제약) 등등

* 노벨상 수상자가 16명이나 나왔다. 키에르케고르, 안데르센, 닐스 보아 등 세계적인 인물도 즐비하다.

* 루터교가 국교로서 전국민은 십일조를 내는 대신에 1%의 종교세를 내며 목사는 고급공무원으로 높은 대우를 받는다.

*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종전의 농업 목축업 중심의 국가에서 산업혁명을 일으켜 첨단산업 강국으로 변모하였으며, 에너지 분야의 경우 풍력, 지열, 태양열 등의 장기적인 개발에 진력하여 현재 풍력발전기 강국이며, 15년후에는 이들 그린에너지의 점유비를 85%로 높이는 목표를 두고 추진중이다.

* 의료와 교육 서비스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 교육은 경쟁이 아니라 협동, 자율,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체제다.

- 0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반이 바뀌지 않고 이어지며, 모든 교육은 개인보다는 그룹단위로 진행되고 그룹단위의 평가가 우선시된다.

* 모든 분야에 전문교육이 철저하여 직업에 귀천이 없음이 생활 속에 실천되고 있어 직업인은 누구나 합당한 대우를 받고 존경 받는다.

* 중학생부터 모두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진학률은 45%이며, 18세가 되면 95%가 부모로부터 독립을 한다.

* 행복도지수와 청렴도지수가 세계 최상위권이다.

* 세율(36%~68%)이 높음에도 아르바이트 학생들조차 세금을 정직하게 내며, 거짓말을 하거니 탈세하려는 사람을 무척 경멸한다.

* 몇 년전 당시 수상이 서울시장의 초청으로 일등석으로 항공기를 타고 가서 일류호텔에서 묵고온 사실이 덴마크 국회에서 지적이 되어 왈가왈부하자 처음에는 수상이 자국예산이 아니라 초청국의 예산으로 다녀왔는데 뭐가 문제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였으나 며칠 간의 난상토론 끝에 결국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며 사과를 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다.

* Frederik왕자(1968년생)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요트 국가대표로 출전하였다가 우연히 평민인 Mary와 사랑에 빠져 4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을 하여 Mary를 신데렐라로 만들었으며, 그녀의 아버지는 KAIST 교환교수로 재직하여 한국과의 인연이 있다고 한다.

* 6.25 당시 스칸디나비아제국의 일원으로 병원선과 의료진을 우리나라에 파견하여 국립의료원을 세웠다.

* 오늘날의 잘사는 덴마크를 있게한 계몽가 2인 : 시인이자 목사로서 민족정신개조운동에 앞장선 그룬트비(Grundtvig 1783~1872),

군인 출신으로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는 구호를 내걸고 황무지 개간으로 국토부흥운동을 한 달가스(Dalgas 1828~1894).

참고로 인터넷 각종 사이트에서 Grundtvig를 '그룬트비히'라고 많이 표기하고 있으나 이 단어가 독일어라면 맞겠으나, 외래어표기법에서 덴마크어의 경우에는 -ig의 경우 g가 묵음 처리되어 '그룬트비'로 표기함이 올바르다.

* 한국인 입양아를 미국, 프랑스, 스웨덴에 이어 4번째로 많이 받아들여준 나라로서 현재 덴마크 거주자 한국인은 4백명 가량이다.

* 새마을운동의 창안자인 유태영박사가 젊은 시절 못사는 한국의 농촌을 잘살게 하기 위하여 후일 이스라엘로 가기 전에 당시의 덴마크 국왕 프레데릭 9세(1899~1972)에게 과거 피폐하던 덴마크의 농촌이 윤택하게 변화된 이유를 공부하여 우리나라에 도입하고 싶다는 간절한 내용의 사신을 보내었다. 이에 덴마크에서 외무성을 통하여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유학생활(Nordic Agricultural College)을 하게 한 후 귀국하여 우리나라에 그 노하우를 전수하게 해준 나라라는 감동적인 이야기도 처음 듣게 되었는데 이에 대하여는 유박사의 아래 강의 내용을 들어서도 확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