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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암리차르 맥로드간지

인도 암리차르 골든템플 그 경이로움에 빠지다

Etranger nam 2013. 5. 22. 17:52

암리차르 골든템플(Golden Temple) 그 경이로움에 빠지다 / 사진 40컷

 

2012년 6월 26일 델리를 떠나 인도 서북부 펀잡 지방의 중심도시 암리차르 (Amritsar)로 향했다.

예약한 열차는 에어콘이 나오는 좌석칸으로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다.

식사가 제공되는 최상급 열차는 아니며 우리나라 무궁화 열차보다 조금 못한 수준 정도였다.

이 열차에는 에어콘이 나오지 않거나, 지정 좌석도 없는 객차도 함게 연결되어 운행된다.

객차 밖에 좌석 예약자 명단이 붙어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암리차르까지 가는 철로변은 가난한 인도 서민들, 천민들의 주거지를 관통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철로변은 쓰레기 더미가 널려 있고, 소, 말, 개,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이 뒤섞여 무엇인가를 찾고있었다.

암리차르 역시 무덥고 번잡스런 도시였다.

역에서 나와 사이클 릭샤를 타고 게스트하우스까지 가는 동안엄청난 인파가 소란스럽게 엉켜있었다.

좌우에 보이는 거리는 타임 머신을 타고 우리나라 60년대 쯤으로 거슬러 온 듯한 모습이다.

 

그러나 골든 템플(Golden Temple)은 너무도 경이로운 사원이었다.

더 이상 호화스럽고 아름다울 수 없을 만큼 깨끗하고 정돈된 곳으로, 수많은 시크교도들이 가족 단위로 참배하고 있었다.

이 골든 템플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숙식을 제공받을 수 있고, 외국인 전용 숙소도 있다.

여러 정황상 숙소는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고 식사는 한번 신세지기로 마음먹고 찾아갔다.

 

골든템플, 너무도 아름답고 낭랑한 시크교 경전 낭송 소리가 한 가슴 밀려드는 곳이었다.

암리차르 가는 아침 열차편

객차 안, 이른 아침 곤한 모습의 승객들과 잡상인

비교적 깨끗하고 정리된 분위기라 열차 도둑을 걱정하던 마음이 다 사라졌다.

차창밖으로는 인도 서민들의 삶이 계속 들어 왔다

열악한 주거 환경에 아주 오래전 우리나라의 상황이 떠올랐다

철로변은 쓰레기가 많았고, 사람들은 이 곳에서 쓸만한 것들을 찾고 있었다.

이 가게에 모여 앉은 사람들은 아마도 인도의 미래와 자신들의 삶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하느라 바빠 보인다

중간 중간 들리는 역사에도 장사꾼들과 승객들로 넘쳐난다.

비교적 형편이 나아 보이는 주택 단지

스쳐지나가는 열차의 승객들은 피곤한 기색 없이 환한 미소를 가득히 보여주었다.

암리차르 역에 도착하니 여기도 인산인해

샤이클 릭샤 하나를 우리돈 600원으로 흥정해서 타고 예약된 '투어리스트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거리는 오토바이와 오토 릭샤, 샤이클 릭샤, 자동들이 매우 어지럽게 움직이고 있다.

오토 릭샤 하나에는 보통 일가족 5-6명이 다 타곤 한다.

샤이클 릭샤를 타고 가는 소년 소녀들. 앵무새가 소녀만큼 이쁘다.

투어리스트 게스트하우스, 이 곳에서 2박을 하였는데, 시설은 무척 낙후해 있었다.

델리에서 만났던 학생들이 밤 버스로 먼저 와서 합류하여 골든템플로 향했다.

가는 길 내내 거리는 여전히 번잡하다

거리 벤치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분들도 있었고

골든 템플 입구 상가 거리는 발디딜 틈이 없다

골든템플에 들어 가려면 머리에 수건을 쓰고 신발을 벗어야 한다

무료 신발 보관소 직원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본다.

골든템플 아름답고 경건하며 또 깨끗한 이곳은 밖에서 보았던 인도와는 사뭇 다른 곳이었다,.

대리석으로 만든 인공 호수를 가운데 두고 사방 둘러 아름다운 건물들이 둘러싼 가운데

순금으로 지어졌다는 메인 템플은 호수 가운데 자리잡고 있었다.
시크교도가 사실상 신으로 받드는 경전을  낮시간 모셔두는 곳으로 밤에는 다른 곳으로 철수한다고 한다

이 메인 템플에 참배하려는 사람들은 경전을 알현하기 위해 회랑을 따라 줄울 서서 몇시간을 기다린다고 한다.

골든템플의 야경, 황홀하였다.

모두들 일어서서 경전을 큰 소리로 합독하는 소리의 경건함에 취해  순간 내가 기독교인임을 잊을뻔 하였다. 

거리에서 질서 유지를 하는 경찰들과 사진도 같이 찍었다.

상가 거리는 밤에도 무척 많은 사람들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