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2월 10일 저녁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클라라 주미강과 손열음의 듀오 콘서트를 보기위해 경주, 양산, 부산에서 모인 조금은 제정신들이 아닌 클래식 매니아 6명(남성 5, 여성 1)이 오후 5시 거제도로 향했습니다.
저녁은 거제도 명품 무한리필 예이제간장게장 백반으로 든든히 채우고,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45분까지 3시간 15분에 걸친 명품 연주에 빠져들었지요. 연주 레파토리와 앵콜곡에 대한 음악 후기는 거의 프로 평론가 수준인 김희성, 한경호 두 분의 찬사에 전혀 이의가 없구요. 음악적 황홀감과 여성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해 주는 두 미녀 아티스트에 빠져들지 않았다면 그게 더 정신나간 일일 것입니다.
당일 실황은 아니지만 두 미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동영상과 김희성, 한경호 두분의 후기를 옮겨붙여 그 감흥을 이어갑니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BWm8vV8DdQY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96-Vr9KV_os
Heesung Amadeus Kim 님의 후기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아름다운 두 여인과의 황홀한 데이트...
클라라 주미 강과 손열음의 듀오 콘서트 Fantasy for Two~
1부에서 모차르트와 슈베르트를 연주할 때는 오데트와 같은 청순함이 있었다면 2부에서 프로코피예프와 후바이를 연주할 때는 오딜과 같은 강렬한 열정을 보여줌. 의상도 1부는 백조처럼 화이트 드레스, 2부에서는 흑조처럼 블랙 드레스...
앵콜곡 바치니의 '요정의 춤'을 연주할 때 끊어진 G현을 바꾸러 들어간 사이 의도하지 않았던 손열음의 '라 캄파넬라' 보너스에 이어 다시 요정의 춤을 끝까지 연주하였고 드뷔시의 '달빛'으로 마무리...
섬세함과 강렬함을 겸비한 클라라 주미 강~
독주자로서의 능력 뿐만 아니라 반주자로서의 능력을 보여준 손열음~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을 이끌어 갈 주인공들의 능력을 확실하게 느끼다!!
앵콜곡을 연주할 때는 마치 대중가요 콘서트장을 연상케 할 정도의 카메라와 동영상 촬영 사태... 아무런 제지없이 사진을 찍어대는데 셔터음 때문에 환상적인 바이올린과 피아노음을 듣지 못하는 어리석음이여~
한경호 님의 후기
저녁시간 짬을 내어 훌쩍 거제문화예술회관을 다녀왔다. 한국의 '엄친딸'들인 클라라주미 강 & 손열음 듀오콘서트. 완벽한 기술과 풍부한 감성은 물론, 우월한 비주얼, 현란한 패션, 세련된 무대매너, 가히 K-Classic의 젊은 주역으로서 세계음악계에서 상품성도 크게 기대되는 연주자들. 오늘 클라라주미 강은 연주능력뿐만아니라 여신의 포스를 느끼게하는 화려함, 앵콜곡 소개할때 목소리도 아주 예뻤다는.ㅎㅎ 이들의 하모니를 들어보니깐 곧 '듀오음반'을 출시해야할듯한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다. 난곡들임에도 불구, 이 두 젊은이들의 여유로운 연주표정이 타고난 천재 '클래식계의 김연아'임을 보여주었다.. 거제도의 멋진 밤이었다.. ^^
William Bolcom, The Garden of Eden III. The Serpent's Kiss Son, Yeol 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