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운하 그리고 곤도라, 베네치아의 매력에 빠지다 1
이유도 없이 막연한 그리움이었던 베니스(베네치아)
그 곳에서 나는 아무 생각이 없어졌다.
시간도 공간도 모두 낯설어진 이 물과 운하의 도시에서는 그냥 눈으로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뭍에서 베니스로 들어가는 다리, 그리고 수상 보트 버스들
수상 버스를 이용하여 베니스에 도착하니 그 곳은 중세의 어느 도시였다.
가면무도회의 도시답게 가면으로 분장한 삐에로들이 먼저 반겨준다
일정이 달라 가면무도회를 즐기지는 못했지만 이 거리의 분장 가면 삐에로와 기념품 점의 가면을 보는 것으로도 그 느낌을 조금 느길 수 있었다.
동지중해를 지배하며 동서간 해상무역을 주도하던 베네치아는 문화의 중심지로 그 이름을 전 유럽에 떨쳤다. 상업과 첨단유행의 도시 이미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가면무도회였다.
무역국가의 남자들은 몇 달씩 해외에 나가는 일이 잦았고, 본국에 남은 부인들은 화려한 사교문화를 즐기곤 했는데 지체 높은 귀부인들과 귀족들은 가면 뒤에 숨어서 대담한 놀이문화를 즐기곤 했다. 일년 중 절반이 가면무도회 기간일 정도로 18세기 베니스는 향락적인 분위기가 강했다.
오늘날에도 그 명맥이 이어져 매년 화려한 가면무도회가 열리고 있다. 현재는 사순절의 2주 전부터 약 10여일에 걸쳐 열리고 있다. 카니발 기간에는 각종 민속놀이와, 곡예사의 가장 무도회가 진행되며 이를 보러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과 형형색색의 고깔모자와 가면들이 도시의 좁은 골목들 곳곳에 가득 들어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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