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레샾 호수 인근 수상가옥의 빈민들
톤레샾 호수 인근 수상가옥의 빈민들
캄보디아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톤레샾 호수, 길이 160km, 너비 36km 담수량이 동양 최대 호수로 알려있다.
톤레샵 호수는 한때는 내만(內灣)이었으나 메콩강의 퇴적작용으로 현재는 호수로 남아있다.
이 호수의 물은 홍수시에는 메콩강물이 역류하여 호수로 들어가고 건조시에는 메콩강으로 빠져서 메콩강의 수위를 조절한다.
따라서 이 호수는 건조기(11월~3월)에는 얕고 작은 면적을 가지고,
우기(5월~10월)에는 건기의 2배나 넓은 호수가 되고 수심도 깊어진다.
사진 촬영 시는 건기이기에 주변 부에 물이 없어 수상가옥의 하부구조를 볼 수 있었다.
재료는 나무를 사용하고 있으며 기둥을 세워 그 위에 평평한 바닥을 만들어 쓴다.
땅보다 높은 곳에 바닥을 만들 수 있어 물과 함께, 지열을 피할 수도 있는 구조였다.
그러나 가느다란 여러줄 나무 기둥위에 원두막처럼 지어진 수상가옥 마을의 첫 인상은 괴이함이었다.
아마도 한번 도 본 일이 없고 상상조차 못한 모습의 가옥군들이 너무도 낯설었기 때문이었다.
황토빛 개울물을 따라 늘어선 쪽배 그리고 훌훌 벗어던진 모습으로 우리를 쳐다보는 아이들과
지친 모습 역력한 채 관광객을 작은 쪽 배에 모시고 톤레샾호수까지 노를 저어가는 마을 여인네들의 모습은
안쓰러움을 넘어 매우 안타까움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