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테이블마운틴, 워터프론트)

Etranger nam 2015. 8. 10. 01:36

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테이블마운틴, 워터프론트, 시가지, 와이너리, 대학)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입법 수도 케이프타운은 참으로 아름다운 도시이다.

희망봉을 중심으로 하는 케이프 반도 일대의 풍광이야 더 할 나위 없이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테이 마운틴은 경이로운 곳이었다.

테이블 처럼 평평한 산 정상, 360도 회전하며 올라가는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는 조망 그리고 먼 바다 한가운데 넬슨 만델라의 감옥으로 유명한 루벤섬(Rubben island) 을 조망하는 맛도 일품이었다. 

항구를 잘 개발하여 관광객을 모으고 있는 워터프론트에서 테이블 마운틴을 올려다 보며 커피 한잔을 즐기는 맛도 좋았다.

세계 최초로 심장이식을 수행하여 노벨상 수상자를 여러명 배출한 명문 케이프타운 대학, 조용하고 단정한 시가지와 박물관 투어, 타조 농장 및 잘 가꾸어진 와이너리에서 다양한 와인 시음, 등 케이프타운을 여행하면서 이 기후 좋고 아름다운 도시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직은 인종간 차별이 여전하여 우아한 삶을 살고 있는 백인들의 웃음과 고달픈 날들을 견디어 가는 흑인들의 아픔이 교차하는 곳이다.

 

테이블 마운틴은 케이프타운 시내 어느 곳을 가더라도 바라보인다.

테이블마운틴을 오르는 케이블카는 360도 회전하면서 오른다.

케이프타운 시가지 전체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유명 연예인들의 별장지로 유명한 '캠스 비치'도 눈 아래 펼쳐지고

넬슨 만델라가 27년간 수감생활을 했던 루벤섬도 손에 닿을 듯 보인다.

해변에 도우넛 처럼 생긴 월드컵 축구 경기장도 보인다

라이언 헤드와 월드컵 경기장

 

산 정상 곳곳에는 바위너구리과 동물 "다시(DASSIE)"가 자유롭게 살고 있었다.

 

 

테이블 마운틴을 내려와서 워터프론트의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즐기는 맛도 상당하다.

 

 워터프론트는 쇼핑과 휴식 다양한 수상 레저를 즐기도록 잘 개발된 곳인데 부산 북항도 이런 방식의 개발이 된다면 좋을 것 같았다.

항구에는 유람선, 수상 레저, 헬리콥터로 케이프 반도 돌아보기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워터프론트 중심의 노천 극장에서 멋진 아가씨 바이올리스트가 재즈를 흥겹게 연주해 주어 나그네를 반긴다..

 

명문 케이프타운 대학.

1829년 개교하여 의학 생명과학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지닌 케이프타운 대학교.

지난날 백인 중심 대학이었지만 지금은 인종에 관계없이 누구나 진학하고 있는 아프리카 최고 명문대학이다.

 

설립자 세실 존 로즈의 동상, 로즈는 영국 출신으로 1870년 남아프리카로 이주한 전형적인 식민지주의자다.

다이아몬드광과 금광을 독점 경영하면서 정계로 진출해 케이프 주 식민지 총독을 거쳐 남부와 중앙 아프리카에 대한 무력 정복을 꾀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흑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동상 철거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케이프타운 시가지 중 박물관 일대는 숲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고

 

 

박물관에는 다양한 유적, 고대 벽화와 자연사 전시물로 가득차 있어서 한나절 둘러볼만 하였다.

 

 

 

 

 

이 박믈관 근처 공원에도 세실 존 로즈의 동상이 있어 그의 영향력은 지금도 남아공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느꼈다..

 

케이프 타운 시청 부근 시가지

도시 방어용 성곽도 보이며 시내는 대체로 조용하다

 

 

요란한 음악 소리와 함게시끄럽게 떠들며 지나가는 2층 버스,

이곳 젊은이들은 생일 축하를 위해 버스를 대절하여 시내를 질주하며 떠들고 노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남아공산 와인 시음을 위해 근교 와이너리를 찾았다.

작은 호수가에 아름답게 자리잡은 와이너리는 평화로웠다.

 

마침 인근 주민의 결혼식이 이 호수가에서 진행되어 볼거리가 더하였다.

 

우리 부부도 호수를 따라 걷기도 하고 다양한 와인을 시음하기도 하였다.

돌아오는 길, 타조 농장에서 바라본 테이블마운틴과 라이언 헤드.

 

케이프타운에서 우리가 묵었던 호텔 The Westin Cape Town 5성급 이상의 훌륭한 호텔이다(1박 300$)

조망이 좋은 사우나